아이미래로 덕분에 좋은 선생님 만나서 많이 배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미래로에서 배정해주신 선생님의 산후조리 도움을 받은지 15일 되는 날입니다. 선생님과의 소중하고 알찬 시간을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보내고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없어 아기를 재워놓고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저희 집에 경험 많으시고 사랑이 넘치시는 오이숙 선생님을 배정해주신 아이미래로 성동지사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면서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산후조리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성격이 예민하고 소심한 면이 있어 모르는 사람을 저희 집에 오시게 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도우미 관련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더욱 경계심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설득이 있었고, 혹여나 불편한 일이 생기면 중단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이미래로에 연락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 선생님을 만난 뒤에 제 이런 걱정과 염려는 씻은 듯이 사라졌고 오히려 선생님이 오시는 시간을 기다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3주 동안 어땠는지 아래 자세히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아이미래로에 처음 상담할 때 (1)위생에 신경을 잘 쓰시는 분 (2)시간 약속 잘 지키시는 분 (3)유연한 사고로 저와 맞춰나갈 수 있으신 분을 원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에 딱 맞는 분이셨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매우 기본처럼 여기시는 듯 보였고, 풍부한 경험과 육아 노하우로 초보 엄마인 제게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셨던 점, 아이와 산모를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시는 점, 그리고 결론적으로 제가 양질의 산후 조리로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점을 선생님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아침에 늘 10분, 15분 전에 오셔서 환복을 하시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셨습니다. 식사를 준비해주실 때에도, 이를 정리하실 때에도 주방 상태를 늘 최상으로 유지해주셨습니다. 젖병을 열탕소독 후 UV살균까지 하는 것을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기의 상태를 보시며 얼굴도 잘 닦아 주시고, 목욕도 꼼꼼하게 시켜주셨습니다. 사실 이런 위생 관련 부분을 지적한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기에 도우미 선생님의 성향에 맡길 수 밖에 없는데, 오 선생님께서는 저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실 때 제 의사를 꼭 확인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제 말을 잘 들어주시고 육아 스타일을 맞춰주시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 목욕은 언제 할지, 아기 빨래는 어떻게 할지, 분유 갈아타기를 하는데 어떻게 먹일지 등을 확인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 있고, 육아를 리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경험 상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실 때가 있었는데, 늘 선택은 저와 남편의 몫으로 남겨주셔서 저희가 스스로 공부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아이를 다루는 것에 대해 지식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초보 엄마인 저는 육아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었고, 선생님이 오시기 전에는 유튜브와 맘카페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솔루션을 찾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들었고, 아기를 돌보는 정신 없는 중에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옆에 계시니 모르는 것을 바로 바로 여쭤볼 수 있었고, 내 아기에게 맞춘 육아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이다보니 피곤함과 스트레스 또한 확 줄었습니다. 전문가가 옆에 계신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아기 설소대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고, 태열이 올라온 피부도 잘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가 울 때마다 헐레벌떡 뛰어가 발을 동동 구르는 일도 줄었고, 아기를 트림시키고 재우는 것에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주말에 제가 아기 돌보는 것을 보더니 선생님하고 똑같은 말투와 행동을 한다며 재밌다고 했습니다. 그 정도로 제가 선생님 옆에서 잘 보고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희 아기를 보실 땐 손주를 대하시는 것처럼 애정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방에서 쉴 때 문 밖에서 듣기 좋은 소리가 늘 들렸습니다. 아기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시면서 칭찬도 해주시고 자장가도 불러주시고 이런 저런 말도 많이 걸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늘 들렸고 이런 긍정적인 기운이 아기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아기 설소대 진료를 보러 거의 1시간 거리의 병원을 갈 때 감사히도 동행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오고 가는 내내 아기에게 눈을 떼지 않으시고 혹여나 아기가 불편할까 염려해주시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오면 선생님께서는 아기가 보고 싶으셨다면서 아기를 먼저 찾아주셨습니다. 아기가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참으로 큰 사랑을 느꼈을 것입니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15일 동안 저는 전에 해본적 없는 포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신장병이 있어 채식 위주의 저염 식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선생님께서는 이에 맞춰 매일 매일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습니다. 저도 만들기 귀찮아서 잘 못 해먹는 건강 나물 반찬들이 늘 식탁에 놓였고, 맛은 여느 한정식집 저리가라였습니다. 출산 후에 잘 먹지 못해서 살이 쪽쪽 빠졌는데, 선생님 덕분에 잘 먹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말에 저희 부부가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반찬을 넉넉하게 만들어주셨고, 채식이 필요 없는 남편을 위해 일반 반찬도 해주셨습니다. 아기가 자고 있을 때는 편히 쉬실 법도 한데, 선생님께서는 다음 요리를 위해 레시피 공부를 하시고, 호박전 연근전 등과 같은 건강 간식도 만들어주셨습니다. 정말 저희 친청 엄마보다 더 큰 정성을 쏟아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이러한 도움과 배려 덕분에 제가 건강을 잘 회복했습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도우미 선생님을 모시게 된 궁극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15일이 재밌었고, 따뜻했고 뜻 깊었습니다. 함께 커피 마시면서 마음 터놓고 이야기 많이 나누었는데, 이젠 끝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선생님을 만나는 여러 아이들이 좋은 영향을 받고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