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숙관리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조리원에서 2주 조리 하고 나와 친정식구랑 시부모님 눈치볼 것 없이 편하게 조리하고 싶어
산후도우미서비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모르는 사람과 같이 지낸다는 게 혹시 불편하진 않을까 맘이 안 맞으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주위 지인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맘스**까페에서 글도 많이 읽어보고 했었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에겐 조리원보다 이모님하고 보낸 시간이 더 천국이었던 것 같애요.
첫 아이 낳은 초보 엄마라 아는 것도 없고 서툴러서
이모님 퇴근하시고 나면 어찌나 밤이 길고 무서웠는지..(ㅜㅜ 남편도 별 도움은 안돼더라구요;;)
새벽 내내 아기와 실랑이하다가 아침엔 거의 멘붕상태에 이르러
이모님 오시는 9시가 언제 오나 시계만 바라봤드랬었죠..
이모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저에겐 참 행운이었던 것 같애요.
아침에 이모님 오시면 전 아이 맡기고 오전 내내 자다 점심때쯤 일어나
차려주신 점심 먹고 샤워하거나 인터넷하고 가끔 맛사지도 받으러 나갔다 오고..
개인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불량스런 엄마였지만 이렇게라도 했기에 산후우울증 안 걸리고 즐거운 육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애요.
스트레스도 풀고 푹 자고 하니 저녁땐 오히려 즐거운 맘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모님이 계실 땐 일부러 아기와 좀 떨어져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엄마도 살아야했기에ㅎ
이모님이 혼자 왔다 갔다 하시며 아기 다 봐주시고 그사이에 반찬에 청소에 아기목욕까지 깨끗이 씻겨놓으세요..
죄송하리만큼 열심히 해주셨어요.
그리고 우리 이모님은 천성적으로 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세요.
다른 이모님들도 다들 좋으신 분이겠지만 아기를 진정으로 좋아해 이 일을 하시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
아기가 칭얼대도 몇 시간씩 안고 노래 불러 재워주시고 “사랑해 사랑해”를 반복하시며
아이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심어 주십니다.
점심도 제시간에 한번 드시질 못하셨는데 싫은 내색 한번 안 하셨어요.
퇴근도 정시에 하신 적 없구요..
거기에 손 빠르시지 반찬이나 집안일 깨끗이 해주시지, 엄마 맛사지 케어까지 잘해주시네요.
지금 돌이켜보니 보니 너무나 죄송하고 갑자기 이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져요..ㅜㅜ
친정엄마처럼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해주시고 정답게 대해주셔서 산후조리도 맘편하고 즐겁게 잘 했습니다.
이제 저 혼자 아기 돌보랴 가사일하랴 이모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겠지만,
이모님이 그토록 귀여워해 주신 왕자님 멋지게 잘 키우겠습니다.
이모님! 둘째나면 또 와주실 꺼죠? ^^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ㅡ지완엄마 드림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