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순 이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둘째 낳고 이제 88일이 지나고 나서야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둘째 재우고 겨우 컴앞에 앉아서 후기를 쓰게 되네요~큰아이때는 무조건 조리원이지! 하면서 조리원에 갔었는데 둘째 산후조리는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직도 엄마 쭈쭈가 없으면 잠을 못자는 30개월 큰아이를 어쩌나 하는 걱정밖에 없어서 먼저 둘째를 낳은 친구에게 물어보니아이미래로 강서지점에 관리사님한테 받았었는데 본인은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몸조리는 조리원보단안되지만 다시 선택해도 입주도우미를 할거라는 말에 저도 주저없이 임신 12주만에 예약했었습니다 ㅎㅎ처음 제가 예약했던 관리사분은 친구가 추천해줬던 분인데 제가 예정보다 일찍 둘째를 유도분만으로 낳는 바람에먼저 2주정도 다른 베스트관리사분을 보내주셨는데 처음 추천받았던 분이 아닌지라 걱정이 너무많았지만 처음 퇴원하고 집에들어서는 순간 아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더라구요. 1시쯤 퇴원하고 집에 왔는데 9시부터 집에 오셔서 먼저 집안 청소 싹 해주시고 환기 시켜놓으시고 미역국 끓여놓으시고…삼일만에 다시 돌아간 집이었지만 너무너무 쾌적했습니다 ㅎㅎ그래서 본래 2주 뒤에 원래 예약했던 분으로 다시 교체 하기로 했는데 교체없이 쭉 이모님으로 4주 함께 지내기로 2틀만에 지사에 전화했습니다 ㅎㅎ 특히 제가 이경순 이모님을 너무 잘만났다고 느낀건 둘쨰 신생아 관리를 너무너무 깔끔히 잘 해주셨던탓인데 몇가지 정리해보자면1. 태열큰아이때는 제가 뭣도 모르고 무식하게 병원서 받은 겉싸개를 아기침대에 깔아놓고 쓰는바람에 태열이와장창 올라와서 엄청 고생했었는데 이모님은 첫날 몇시간 친정엄마가 겉싸개 깐데다 또 이불을 아이한테 덮어주셔서갑자기 다리며 목에 태열이 올라오자 바로 이불 교체하시고 비판텐 사오라 하셔서 가랑이에 계속 발라주시고 하셔서진짜 금방 태열기를 잡았습니다 ㅜㅜ (아무것도 모른 엄마아빠한테 당한 우리 큰애 생각을 하니 다시 눈물이..)그리고 조금만 더워져도 태열이 올라오는 둘째를 꼭 환기 잘 시킨 방에서 재워주셔서 지금도 둘째아이는 백일 가까이 되도록 크게 태열고민 없이 꿀피부로 잘 지내고 있네요~
2.발진태열에 이어 잦은 설사똥을 지리는 신생아인지라 나름 좋은 기저귀를 썼음에도 조금만 더워도 올라오는 태열과 발진때문에정말 이모님이랑 틈만 나면 기저귀를 갈아줬는데 혼자 있었으면 아마 기저귀 갈다가 미쳐버렸을거 같더라구요. 신생아를매번 똥쌌다고 물로 닦여줄수도 없고 그래도 이모님이 꼬박꼬박 좀만 빨개졌다 싶으면 연고 발라주시고 물적신 수건으로엉덩이 닦아주시고 하셔서 발진도 크게 번지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3.신생아 감기신생아는 6개월까지 면역력이 있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둘째 신생아는 아닙니다 ㅜㅜ 어린이집에서 각종세균을 몰고 오시는 첫째와 아빠덕에 저희 둘째 나온지 10일만에 할배기침에 열까지…저 혼자 조리원에 있다 나왔다면 우왕좌왕 했을텐데 이모님이 밤새 둘째 열체크 하시다가 아침에 열이 좀 오른다 싶으시니 바로 저에게 소아과를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어찌나 마음을 졸이셨는지 밤새 잠도 못주무시고..덕분에 둘째는 일주일정도 약먹고 잘 나았습니다~ 조금만 더 열이 오래갔으면 대학병원까지 갔어야 했는데 초기에 너무 잘 잡아주셔서 지금도 정말 감사하더라구요..4.눈물의 수유텀저는 젖양이 많지않아 직수도 얼마 못하고 거의 분유수유를 했는데 큰애 때는 양도 얼마 없는 모유를 가지고 완모를하는바람에 저도 고생하고 큰애도 고생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ㅜㅜ 그래서 둘째는 편하게..엄마도 아가도 편하게 가자 해서주로 유축해서 주거나 분유수유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분유수유는 마냥 편할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더라구요..초반엔 잠을 길게 못자서 먹은지 한시간만에 밥달라고 울고 보채고..저 혼자였음 마냥 달라는대로 줬을텐데 이모님이 단호하게 분유수유는 최소 두시간은 있다 먹어야지 안그러면 과식이라고 어떻게든 안고 어르고 달래시더라구요..이모님이 가시고 나서야 저도 수유 기록을 제대로 하면서 그때 이모님이 수유텀을 잘 잡아주셔서 지금은 3시간 4시간정도 아주 잘 지키고 있습니다ㅜ5.철저한 위생관리큰애때는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모님이 오시면서 배운게 정말 많네요~특히 이모님의 위생관리 ㅎㅎ 아침이면 꼭 미세먼지 체크하셔서 꼭 환기 조금이라도 시켜주시고 청소기 돌리시고 물걸래질 한번씩 해주시고..분유통의 스푼도 꼭 따로 보관하시더라구요.큰애거랑 둘째 약통도 섞이지 않게 따로 보관해주시고…둘째 빨래는 따로 온수로 세탁기 돌려주시고.. 매번 깜끔하게 개어주시면 저는 우아하게 서랍장에 정리만 해놨었네요 ㅎㅎ신생아 관리도 잘 해주셨지만 이모님이 계신 4주간은 정말 저,남편,큰애 모두 너무너무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ㅎㅎ특히 동생이 갑자기 생겨 힘든 큰애를 밤마다 제가 꼭 안고 잘 수 있었고 남편은 퇴근시간 구애안받고 약속도 나가고술도 마시고~이모님 계신동안 누리라고 마음껏 보내줬네요 ㅎㅎ 그리고 큰아이랑은 어린이집 하원후에 꼭 저랑 한시간씩밖에서 산책도 하고 마트도 가고 둘만의 시간을 마음껏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큰아이가 둘째를 받아들이는데 오랜시간걸리지도 않았고 지금은 너무너무 이뻐해주네요 ㅎㅎ 저도 큰아이가 어린이집 가고나면 낮에 꺠끗한 집에서 이모님이 차려주신 밥먹고 자고 쉬고…아 지금 생각해도 그리운 시절 ㅋㅋㅋ게다가 음식솜씨도 좋으셔서 원하는 반찬이 있어서 장만 봐다 놓으면 어느순간 둘째가 자는 사이 휘리릭 주방에서반찬을 뚝딱뚝딱 만드시고..주방정리는 항상 깔끔..오죽하면 남편이 이모님 계신동안 살림좀 배우라 하더라구요ㅜㅜ조리원과 산후도우미를 둘다 경험해본 저로서는 조리원도 괜찮았지만 다시 선택하라면 무조건 입주도우미! 길게!!를 외칩니다.모유수유도 젖몸살로 엄청 고생하던 제 가슴을 이모님이 삼일 내내 맛사지 해주셔서 큰애때에 비하면 유선도 잘 뚫려 둘째는 큰애보다 더 초유를 잘 먹인것 같아요. 이모님 가시고 나서는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고 젖양이 줄어 완분으로 돌아갔지만 50일 까진 그래도 유축이라도 해서 먹였으니까요..그리고 무엇보다 조리원에선 몰랐을 둘째의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과 생활패턴을 옆에서 쭉 지켜보니 이모님이 가신 뒤에도 잠깐은 힘들었지만 저도 곧 익숙해지고 목욕시키는것 먹이는것 모두 이모님이 하셨던대로 차근차근 해나가니 지금은 첫애때에 비해 너무나도 수월하게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조리원 안가고 도우미쓴다고 도우미 한분한테 비용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 그분이 뭐이거저거 다해주는거냐 얼토당토않던 이야기를 하던 남편도 이모님없는 밤을 한번 겪어보더니토요일에 퇴근하시고 일요일에 이모님 출근하실때만되면 빨리 이모님 오셨으면 좋겠다노래를 하고 이모님 오시면 친구들 만나러 바로 튀어나가더라구요 ㅜㅜㅋㅋㅋ 4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 정들어서 헤어질땐 저도 모르고 눈물이 다 났었네요..이모님 없음 어떡하냐고…물론 지금은 다 적응했지만 이모님과의 한달이 있었기에 가능한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