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순 이모님..그리워요^^
”
김인순 이모님..
마지막날이라 더 신경써야 한다며 어제까지 하나라도 더 해주시겠다고 쉴새없이 움직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빈자리가 참 크게 느껴져요. 벌써 많이 그리워지네요.
쌍둥이 낳으면 몸조리는 포기하게 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낳기 전부터 걱정하면서 좋은 관리사님으로 배정받기를 바랬는데
우리 쌍둥이도, 저도, 이모님을 만난건 정말로 큰 복이었지요..^^
밤새 잠이 부족해 헤롱헤롱 하고 있는 차에 항상 30분정도 일찍 오셔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고
아기 태어나기 전에 제가 미처 생각 하지도 못했던 화장실 곰팡이 때까지 깨끗하게 닦아 주시고,
냉장고 안에 묵혀둔 재료로 뚝딱뚝딱 마법처럼 맛있는 반찬과 간식도 만들어 주셔서 매번 포식했네요.^^
방금도 만들어 넣어주시고 간 호박죽 맛있게 비우고 후기를 남겨요..^^
한 아이가 울면 다른 아이도 깨서 보채고..다른 집보다 더 손도 많이 가고 바쁘시고 힘드셨을텐데도
힘든 내색 전혀 없이 매일 배며 다리며 얼굴 맛사지까지 틈틈이 시원하게 해주셨지요.
덕분에 둥이들 품느라 늘어져버린 배에도 희망이 생기기 시작하고 푸석해서 거울보기 꺼려졌던 얼굴색도 많이 좋아졌구요..^^
무엇보다 아가들에게 매번 사랑한다고 얘기해주시며 아름다운 말 많이 해주시고, 좋은 노래도 불러주시고..^^
응가 했을 때도 물티슈 쓰지 말라며 매번 물로 닦아주시고.. 엄마 입장에서는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그 모습이 무엇보다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마음 푹 놓고 쌍둥이 엄마가 이모님 계실 때 푸욱 꿀잠~자면서 산후조리 제대로 했네요..
사랑을 듬뿍 받은 둥이들이 말은 못하지만, 이모님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기들 크는동안 이모님같은 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오늘도 남편이 이모님 계속 아기들 크는 동안 우리 집에서만 일하시게 부탁드리면 안되냐고 그러네요.
더 길게 쭈욱 함께하지 못하는게 너무 아쉬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종종 카톡으로 둥이들 소식 전해드릴게요. ^^
“
